데보션은 데보션 영과 데보션 프로로 구성되어 있는데, 행사 때마다 프로 분들과 많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이번에 적을 활동은 데보션 프로 분을 인터뷰 하는 '데보션 전문가를 만나다!' 전문가 인터뷰 후기이다.
데보션 영 4명 + 프로님 이렇게 인터뷰가 진행되었는데, 우리는 SK 플래닛에서 iOS 개발자로 근무하고 계시는 이주화 프로님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인터뷰 자세한 내용은 데보션 인사이드를 보면 될 것 같고!
나는 그 중 내가 했던 질문들 위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 몇 개만 적어두려고 한다
[1] 앱 개발의 미래
나는 사실 앱 개발의 미래가 제일 궁금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프론트엔드로 갈지, 안드로이드로 갈지 정말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실제로 내 블로그 글들만 봐도 프론트엔드보다는 안드로이드 관련 글이 더 많을 정도이니... 나는 사실 웹은 아직까지도 앱의 그 자연스러운 사용성, 사용감을 못 따라 온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에 당근 인턴을 하면서 stackflow를 접하고는 신세계이긴 했지만) 또, 웹뷰 환경에서 개발하면서 짜증나는 키보드, safe-area 이슈들.... 앱이면 훨씬 나았을텐데 하는 부분들도 많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내가 안드로이드 네이티브를 깊게 팠냐 하면 또 아니다. 오히려 웹뷰 환경에서 브릿지함수 인터페이스 뚫어주고, 기본 크롬 기능들 override 해주고 (input 이미지 첨부 등) 하는 일들에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도 저도 아닌 느낌에 그렇다고 지금 앱을 다시 파기에는 취업이 걱정되고... 여러가지의 고민 끝에 나는 당분간은 프론트엔드 공부에 더 집중해 봐야 겠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아무튼 내 사담이 길었는데 이 고민의 과정 속에 '앱 개발의 미래'가 너무 궁금했다.
이에 대한 프로님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개발자의 역할은 항상 존재하지만 점점 그 수요는 적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조금 더 네이티브 개발자만이 할 수 있는 건 뭘까를 생각해 봐야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주변 취업 시장만 봐도... 웹으로 어느정도 대체할 부분은 대체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앱 개발자의 수요는 확실히 적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렇다고 앱 개발자라는 직무가 없어지느냐? 그건 No 였다! 단지 수요가 줄어들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서 그런 거지, 앱 개발자라는 직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계속해서 새로운 OS들이 나오는데 그에 맞는 업데이트 대응을 해줄 사람도 필요할 거고, 지금 있는 앱들이 사라지진 않으니 유지보수도 해야 할 거고... 맞는 이야기였다.
오히려 그에 맞춰서 '네이티브 개발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맞는 방향성이라고 하시더라. 웹과 함께 가야 하는 상황에서 인터페이스를 뚫어준다거나, (대기업에서 시도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온디바이스 AI를 시도해 본다거나...
[2] 대기업의 모바일 개발자의 업무
경험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인턴을 2번 하면서 느낀 건 회사에서는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범위보다 더 넓게 기여해야 하는 사오항들이 많이 온다는 것이다.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인데, 인프라 업무를 한다거나 / 백엔드 개발자인데 화면 개발을 요구받거나... 등 생각보다 업무를 빨리 쳐내기 위해서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래서 대기업은 사람도 많고, 파트도 더 세분화되어 있는데 그럼 자기 분야에 완전 올인해서 업무를 수행하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프로님의 경우에는 주로 에이닷 Keep, 모바일 업무를 수행하지만, 원한다면 TF 팀에 들어가 다방면으로 기여한 경험이 있다고 하셨다.
다른 분야 개발에도 관심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하다 보니 기술적인 거에 도전을 하는 거에 있어서 크게 두려움이 없다 보니 여러 가지 분야의 것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첫번째 프로님 소개 사진을 보면 AI 챗봇을 만들어 고객 답변 생성 시스템을 개발하셨다고 나와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도 개인적으로 많이 하시고...
이런 걸 보면 진짜 개발자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성장해야 하는 것 같다. 아직도 끝없는 등산 중이지만 꼭대기에 도착해서도 안주할 수 있을까?
[3]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프로님이 애플 아카데미에서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하나씩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작은 실패들을 겪으면서 오히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말이었다. 이건 단순히 iOS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이후 회사에서도 iOS 개발뿐만 아니라 플러터, 백엔드 개발 같은 전혀 다른 분야까지도 망설임 없이 시도했던 이유라고 하셨다. 그렇게 시작한 도전이 결과적으로는 거의 다 해낼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전이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확 와닿았다.
앞으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이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더 용감하게 움직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번 인터뷰에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이번 인터뷰는 내 고민과 방향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도 이런 인터뷰 기회가 생긴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고 싶다. 나중에는 내가 직접 인터뷰를 받을 만큼 성장한 개발자가 되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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